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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담보> 정보 및 줄거리 후기

by sndaily 2023. 7. 12.

담보

영화 <담보> 정보

2020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강대규 감독으로 113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영화입니다. 감독에 대해 살펴보니 이전에 영화 하모니를 감독해서 이번이 두 번째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도 탄탄하지만 캐스팅이 화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 성동일 배우와 하지원 배우가 주연으로 전개가 되며, 영화의 제목처럼 담보라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코미디 영화이지만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동이 넘치는 영화입니다. 하모니보다는 밝았지만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스토리가 보는 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져서 너무 좋은 작품입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그 이유는 앞부분이 살짝은 지루하다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동일하게 잔잔한 감동과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배우들의 연기가 이 영화에 빠져들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영화 상영 전부터 하지원 배우가 출연하게 되어 화재를 일으킨 것 같은데 그에 비해 하지원 배우의 비중이 많지가 않아서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배우들의 연기력과 영화의 탄탄한 스토리로 인해 영화를 보기에 충분합니다. 코로나 시기에 개봉하여 크게 흥행하지 않았지만 이후 2차 시장에서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관객들의 기억에 남을 정도로 롱런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가슴 따뜻해지는 줄거리

1993년 인천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까칠하고 거친 사채업자 두석과 종배는 조선족인 명자에게 떼인 돈을 받으러 갑니다. 돈이 없다고만 하는 명자한테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옆에 있던 9살 딸 승이였습니다. 떼인 돈을 받기 위해 담보로 승이를 데려가게 된 두 명의 사채업자는 그때부터 승이를 명자 대신해서 키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어린아이와 거칠고 아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두 남자의 동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밝고 귀여운 이 소녀는 두 사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까칠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캐릭터인 두석은 생각보다 따뜻했고 승이에게 맛있는 것도 사주며 애정을 쏟게 됩니다. 그러다가 승이의 큰아버지와 연락이 된 두석은 큰아버지를 보고도 본인 뒤에 숨는 승이를 떼인 돈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큰아버지에게 보내게 됩니다. 보내고 나서 계속 마음이 쓰여 걱정을 하며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승이를 그리워하던 두 사람은 삐삐를 보지 않는 승이와 연락을 해도 피하는 승이의 큰아버지 때문에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직감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승이의 행방을 알게 되고 어느 술집에서 승이가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두석은 술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주인에게 돈까지 줘가면서 승이를 구해오게 됩니다. 1993년의 시대적 배경으로 이 이야기를 표현됩니다. 당시 한중 수교가 1년 지난 시점으로 조선족에 대한 인식과 시선이 좋지 않을 때였습니다. 승이는 통역사가 되었고, 시한부 인생을 사는 명자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친부를 만나게 된 승이는 이미 마음속에서 두석을 아버지로 두었기에 두석을 찾게 됩니다. 승이를 만나러 가는 도중 두석은 쓰러지게 되고 승이와 종배가 10년 넘게 두석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10년 후 승이는 어느 시설에서 두석을 찾게 되고 그렇게 둘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승이는 두석의 손을 잡고 결혼식에 입장하며 영화는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영화 후기

아무런 생각 없이 봤다가 눈물을 펑펑 흘리게 된 영화입니다. 처음에는 성동일 배우의 역할이 나쁜 역할로 나온 줄 알고 속으로 애기한테 아무 일 없길 바라며 봤는데 보다 보니 너무 마음 따뜻해지고 끝까지 책임지고 아이를 키웠구나라는 생각에 뭉클해지는 영화입니다. 물론 마지막 장면이 너무 슬펐지만 그전까지의 이야기가 훈훈해서 좋았던 영화입니다. 사실 초반에는 이게 무슨 내용이지 하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 사채업자가 나왔는데 담보로 어린아이를 데려간다는 설정이 약간은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럴만한 이유는 충분했고, 내용이 더 감동적이기 위해선 이 영화의 스토리텔링과 딱 맞았습니다. 그리고 거친 두 남자의 모습과 달리 아이로 인해 따뜻해지는 장면을 보고 있으니 괜히 마음 한 구석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본인을 키워준 은혜를 잊지 않고 10년이 넘게 찾은 승이를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본인을 가족과 떨어지게 만든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키워준 은혜가 크기에 보답한다는 마음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어서 세계관을 깨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는 영화입니다. 그냥 봤다가는 감동의 눈물을 한참 동안이나 흘릴 수 있는 영화입니다.